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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충성 김

23' 6/1 「자주독립의 날」기념 광성보 방문

최종 수정일: 6월 10일



19세기 말, 산업혁명 이후 발전된 생산력과 우수한 군사기술로 무장한 서구의 제국주의 세력은 해외 팽창의 야욕을 가지고 자체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으로 역사의 명맥을 이어오던 동양의 여러 나라에 대한 식민화를 획책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서구 열강의 마수는 한반도의 우리나라에도 미쳐서, 미국인들은 1866년 8월 대동강에 침입하게 된 것입니다. 개항을 강요하며 무력까지 사용하며 시위를 벌리던 미국인들의 상인정신에 우리 민족은 철퇴로 응답한 것이며, 우리 민족의 단호한 저항정신에 복수의 칼을 갈던 미국이 1871년 6월 1일 무력으로 이 땅을 침공하여 우리 군대와 충돌한 조미간의 전쟁을 신미양요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강화도에 침입해 초지진과 덕진진을 무력으로 점거하며 기세를 떨쳐가던 미군은 광성보에서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600여명의 조선 수군에 가로막히게 되었으며, 이들은 무력의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원 전사(戰死)를 각오, 창과 칼을 휘두르며, 그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몸을 육탄으로 불사르며 격렬한 저항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 전투에서 우리 군은 패배하였으나, 결사의 각오로 최후까지 제국주의자에 맞서 항전한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저항정신을 이 강화도 광성보의 역사는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인간의 의지로서 미국적인 물질주의에 대항한 것이며, 이들의 애국적 행동은 우리의 민족정신과 서구의 황금주의 논리가 궁극에 대립할 수 밖에 없다는 숙명적 필연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행동을 추동한 애국정신이야말로 우리 민족정신의 정수이며 극치이며, 바로 우리가 소리 높여 계승하고자 하는 광성보의 군인정신, 광성보정신인 것입니다.


우리는 서구열강의 침입에 맨몸으로 맞서 끝까지 싸웠던 조상들의 애국혼을 길이 빛내이고 또 전승하기 위하여, 6월 1일을 「자주독립의 날」로 제정하고 광성보에 방문하여 전투를 지휘한 어재연 장군과 어재순 장군, 그리고 이름도 모른채 산화해 간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묘에 참배하였습니다. 이후에는 강화 전쟁박물관에 방문하여, 신미양요 이전에 있었던 우리 조상들의 유구한 대외항쟁의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광성보가 위치해 있는 강화도는 과거 고려시대 몽골군에 맞선 삼별초의 혼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우리 민족의 대외항쟁의 역사가 그대로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광성보를 둘러보며 천혜의 요새인 이 곳에서 오랜 세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조상의 빛나는 전통을 자각하고, 또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세동점의 종속관계를 탈피한의 민족의 자주적 독립국가 건설에의 의욕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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