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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충성 김

24' 6/15~16 지리산 삼성궁 방문


2024년 6월 15일 민족문제연구회 연락부원들은 지리산에 위치한 삼성궁을 방문했습니다. 해발 85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삼성궁은 환인, 환웅, 단군 세 분의 국조를 모시는 곳으로, 삼국시대의 소도를 고스란히 현재에 복원해 놓은 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반부에 이러한 종교적 성지가 부재한 상황에서 삼성궁은 민족의 전통사상인 선도(仙道)의 맥을 이어 받은 한민족의 성지로 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주인이며 수십년간 직접 돌탑을 쌓아 삼성궁을 건설한 한풀선사는 우리 민족운동의 선배인 안호상 박사의 제자로서, 80년대 안호상 박사와 함께 민족의 시조를 모시고 민족의 전통성을 회복하는 사회운동을 전개한 분이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문제연구회에서는 한풀선사와 연락을 지속하며 민족운동의 선, 후배관계로서 뜻있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도 한풀선사께서는 민족문제연구회 연락부원들을 환영해 주시며, 민족운동의 현재와 장래, 나아갈 길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민족운동은 이론과 힘과 자본의 3요소가 갖춰지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지속이 불가능하며, 무엇보다 대의명분을 세우고 거기에 기초해 이론을 세우고 힘을 키우며 자본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민족운동은 한 해 두 해에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며, 100년, 200년을 두고 추진하는 민족사적 대과업인 만큼, 조급한 심정을 거두고 하루 하루 꾸준한 실천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풀선사께서 직접 매일 돌탑을 세워 옮겼다는 웅장한 삼성궁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풀선사의 말씀이 단순한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닌 수십년간 체험을 통해 체득한 삶의 지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또한 순간의 성공, 혹은 실패에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며, 이 민족청년운동이 민족사의 대과업인만큼 작은 실천이라도 꾸준히, 성실히 지속 전개해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그 뜻이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삼성궁에서 하룻밤을 묵고 떠나는 길, 한풀선사께서는 연락부원들을 '청년동지'라고 불러 주시며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민족운동의 실천에 필요한 사회적 기초를 확립하고, 또 민족운동의 지속적 전개와 발전에 대해 중요한 말씀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민족문제연구회는 향후에도 각계각층의 뜻있는 선배들과 교류하며 민족의 자주독립, 조국통일의 이상을 향하여 전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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