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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충성 김

23' 2/27~2/28 광주 현장 체험

최종 수정일: 2023년 3월 11일





2월 27일 28일 광주에서 모임이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민족문제연구회는 광주 5.18 관련 문화재 탐방, 박물관 답사, 단성전 방문, 고려인마을 방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서울 지역의 모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방 곳곳에 있는 수많은 청년들과의 접촉 시도를 알리는 첫 시작이었습니다.


5.18운동은 당시 미국에 의해 안정적인 정권을 보장받으려 했던 전두환에 대한 반발심과 동시에 민족자주적인 정부를 원했던 광주시민들의 항거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광주에있는 여러시설물과 기념물을 보고 느낀 소감은 , 오늘날의 자유주의 질서와 리버럴가치가 민족자주적인 정신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고, 이 운동을 민주.인권정신으로 변형시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그 결과 피해자 의식, 노예도덕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 한국인들은 불의에 대한 반동적 시위를 계획 조차 하지도 못하고 있고, 또한 대중은 이를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어떠한 변화도 기대하지 못하기에 사회에는 공허한 허무주의만 양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유주의와 리버럴의 가치는 시민저항권과 진정한 자유를 거세시키는 체제라는것이 전남도청과 전일빌딩을 답사한뒤 우리가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이후 광주국립박물관에 방문하여 각종 유물을 보니, 우리 민족 특유의 예술적 창조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합리적, 이성적인 사고와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마법적인 경험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 조상으로부터 아주 먼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상이 가진 정신과 가치관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민족 정신과 문화는 끊임없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민족이라는 개념은 근대적인 개념이라 할 수 없는 것이며, 혈통을 넘어서는 공유하는 정서, 가치관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자유주의 질서와 리버럴 가치가 내세우는 것은 우리 민족이 추구하는 방향이 절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뒤이어 우리는 상무지구에 위치한 단성전에 방문하였습니다 . 단성전은 70년대 국조인 단군을 기념하고자 세워진 역사적 기념물입니다. 광주에 있는 단성전은 매월 3일, 단 3시간만 개방하고 평상시에는 개방하지 않습니다. 직접 가까이서 보니, 먼지가 수북히 쌓여 관리도 전혀 안되는 상태였습니다. 기독교와 서구의 정신이 유입되면서 우리 민족이 숭배하던 신과 가치가 사라졌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홍익인간이라는 숭고한 정신은 자본주의적 가치, 유대-앵글로 색슨적인 가치, 에토스를 잃어버리고 돈만 좇는 가치로 전환됐습니다. 이러한 가치관 아래에, 우리 청년들은 현재 어떠한 희망도 동기도 없으며, 절망적이고 우울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단성전에 참배를 하면서 진정국가건설의 의지를 다지고, 전국민이 민족의 조상에 감사하고 그들을 기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였습니다.


고려인마을에 방문하여, 당시 강제이주를 당하였던 고려인들이 끝까지 민족문화와 언어를 고수하려 했던 투쟁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문화를 기꺼이 버리는 현시대의 사람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민족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후에 고려인 마을 주변을 돌다보니 수많은 혼혈아들을 볼 수 있었으며, 한국말을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수많은 혼혈아들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민족이란 단순히 혈통만이 아닌 민족 특유의 가치관과 정서의 공유 입니다. 민족 정신이 부재한 혼혈아들에게 자유주의 질서와 가치는 혼란만 조장할 뿐이며, 실제로 대다수의 혼혈아들은 정체성 혼란을 느낍니다. 우리는 이들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민족 고유의 가치관과 정서를 공유하며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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