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작성자 사진충성 김

자유당(통일노농당) 창당발기 취지서

최종 수정일: 6월 10일



적 공산 제국주의 침략자를 타도하기 위하여 우리는 지금 세계 민주우방과 더불어 가열한 전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 전쟁은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전취(戰取)하기 위한 싸움일뿐만 아니라 만인을 위한 자유 정의 그리고 존엄을 위한 평화를 쟁취하기 위하여 소련과 그 위성주구 국가군의 각종 □□식 독재정권의 경찰국가가 인민을 압박하는 전체주의 포학을 잔멸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이 중대하고 명예있는 민족적 과업과 세계적 사명을 수행함에 있어서 우리는 이제 정치적인 일대혁신의 단계에 도달하였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나라의 실정은 어떠한가. 군정 이래로 부패한 독선적인 관료주의군상은 자유경제의 미명하에 모리간상(謀利奸商)1)을 일삼는 도배(徒輩)들과 더불어 소위 신흥특권계급을 조성하고 다수 국민대중을 농락하고 있지않은가. 또한 그들은 우리 헌법을 반역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류하여 노동자 농민의 예속과 착취 위에서 자본주의의 새로운 번영을 획책하고 있는것이다. 우리는 조국의 독립을 수호하기 위하여 공산주의 파시즘 제국주의와 상대로 싸워야하고 우리는 국민대중의 자유와 권익을 위하여 악질적인 자본가무리와 부패한 관료를 상대로 싸워야 할 것이다.

여기에 있어 국정을 어지럽히고 국민의 생활을 도탄에서 유린하는 부패한 기(旣)정치세력에 반기를 들고 우리들 동지는 결속하여 이 곧 감연(敢然)히 신당을 구성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수많은 원내동지는 각각으로 부패정치에 대한 불행을 지적하면서도 각자 분산되고 개별적인 정치행동으로서 원내대중과 유리되고 고립적인 원내교섭단체 정도의 결합으로서는 도저히 어지러운 국정을 쇄단할 길이 없었던 것이며 또한 원외의 수백만 동지들도 그들의 전위당이 없이 자못 이리저리 사회단체에 의한 운동만으로서는 그 진로가 막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의 기성 반동정치세력은 이것을 기화(奇貨)로 하여 더욱더 그 방종성을 자행하고 있는것이다. 이곳에 신당결성의 필연성과 긴요(喫緊)성 놓여있는 것이다. 일부 부패한 기성정치인들과 그 졸개들이 조국을 배후중상하고 있는것을 우리는 이 이상 묵인할수 없는것이며 이것을 하루바삐 절제하고 시정할 임무가 우리들에 부과된 소이는 신당의 발족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등(我等)2)은 국가의 번영과 민족의 영원한 발전을 위하여 국제적 부정의로 말미암아 우리의 자주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일체의 국제적 반동주의와 싸워서 세계의 진운(進運)3)에 기여하고 또 사회적인 평등에 의하여 노동자 농민 일반근로대중의 생활을 위협하는 사회적 착취제도를 물리치고 일인(一人)의 무고한 국민의 신음도 이룰수 없고 하여 전민족의 공생동락의 번영을 도모하는 신조에서 신당이 발족하는 것이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부패한 기성정계의 악업을 타파하고 계획경제의 확립에 의한 민중생활의 보장을 기하는것이 신정당의 구체적인 투쟁목표인 것이다. 현실은 급박히 고하고 있다. 적 공산주의의 침략으로 인한 전화(戰禍)중에서 우리민족이 실토(失土)를 찾고 생활을 재건하기 위하여서는 공산주의 역도들의 반역을 파하는 일방 부르주아 부패 정파의 반동을 징벌하고 우리들은 이곳 노동자 농민 소시민대중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의 깃발을 더 높이 세운다.

공장의 농장의 사무실의 그리고 모-든 직장의 근로자들이여!

모-든 사람이 자유로 안심하고 살수 있고 모든나라 사람이 딴나라 사람과 평화롭게 살수있는 세계를 건설하는데 다 같이 단결하자. 그것을 위하여 우리는 싸우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는 만인의 전적 취업보장 결핍과 위생 병질에 대한 안전보장 항시 승진하는 생활정도 그리고 풍부하고 더욱 건전한 생활을 성취하기 위하여 계획과 생산과 분배와 관련한 모든 경제적 결정을 지음에 노동자 농민 근로대중조직의 전적인 참획(參劃)4)을 촉구하며 정치적 민주주의와 함께 경제적 민주주의의 실현을 전취하기 위하여 우리는 단결하자! 또한 우리는 모든 인민이 공산주의 파시스트 국수주의 기타의 전체주의자의 포학으로부터 자유롭게 살수있고 카르텔과 독점경제패자들의 억압과 착취로부터 평등한 사회를 성취하는 경제적 안전보장과 사회정의를 획득하기 위하여 우리는 단결하자.

우리는 우방제국(諸國)이 소유하고 있는 도구를 동원하고 자재를 도입하여 전화에 황폐한 조국의 재건에 전력을 경주할 것이며 광명을 향하여 매진하는 희망 위에서 우리는 단결하자. 신당건설의 역사적 의의는 실로 이와같은 사회적 질풍노도의 객관적 정세하에서 썩어진 관기(官紀)5)와 기아임금과 생활난의 굴레에서 위협받는 근로국민대중이 정치적 신국면을 개척함으로써 우리의 생활권을 수호하고 오탁(汚濁)한 조국의 국제적 신뢰와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는것이다. 우리는 호소한다. 노동자와 농민 근로대중의 이익과 복지를 무시하고는 민족을 말할수 없고 국가를 논할수 없다. 노동자와 농민 근로대중은 민족의 대부분이요 국가의 주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호소한다. 빵과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모-든 신의의 근로대중은 이 곤란하고 명예있는 사명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들은 처음으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지배자의 복리를 주장할 수 있는것이다.

우리는 주장한다. 상하귀천의 계급을 타파하고 빈부차등의 원인과 그 결과를 거부하고 파벌과 모략을 분쇄하고 남녀동등 만민공생의 모범적인 국가의 실현을 목적한다.

이상과 같은 과업을 충실히 수행하는 취지 밑에서 뜻을 같이하는 천하의 동지들과 더불어 민족적인 양심과 사회정의의 선명한 기치 아래 우리들은 신당의 주위에 결집하여 과감한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이 역사적인 사명을 완수하려고 하는바이다.

만천하 동지제군!

우리는 함께 빈곤과 착취를 분쇄하고 풍부하고 안전한 나라를 이룰수 있다.

우리는 함께 포학과 억압을 쳐부수고 자유세계와 인간의 존엄을 이룰것이다. 우리는 함께 전쟁과 침략을 패배시키고 평화정의의 세계를 이룰것이다.

우리는 함께 민족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삼천만의 공당(公黨)6)으로서 위대한 출발을 개시할때가 왔다.

만인의 행복과 자유와 평화를 쟁취하기 위하여 우리는 굳게 단결하여 과감히 전진하자!

단기 4284년(1951년) 9월 5일

[부산시 중앙동 국민회 부산시지부 2층]

신당발기 준비위원 구성협의회


1) 이익을 도모하는 간사한 상행위.

2) 우리들, 이하 우리들.

3) 진보의 기운

4) 참여.

5) 관료기강.

6) 공적인 당.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