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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충성 김

24' 1/6~7 신년워크숍 결과보고



단기 4357년, 서기 2024년 신년을 맞이하여 민족문제연구회는 회원간 친선을 도모하고 연구회의 사상적 전략전술적 방향을 심화하는 한편 새해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1월 6일부터 1월 7일까지 1박 2일 간 신년 워크숍을 개촤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연구회의 중추인 기성회원들은 물론 지방에서 올라온 회원, 새롭게 모임에 참여한 신규회원들이 참여하여 살아온 배경과 문화와 성격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의 조직 그리고 동질적인 민족청년으로서 유기적 일체화를 이루는 중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날 일정으로 우리는 <한국사상산고>를 읽으며 우리 한민족의 세계관 수립의 대전제인 한민족의 의식사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였습니다. 서구의 문화가 기독교 사상을 본바탕으로 두어 신과 인간과 자연의 분리에 대한 실존적 고뇌를 낳았다면 우리는 하늘과 인간과 자연을 별개로 두지 않는 통일적 일원적 사유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나 현실 안에 성과 속이 공존한다는 우리의 현세주의는 싸워야 할 때 싸우고 죽어야 할 때 죽어야 할 바를 아는 '세속오계'의 구국정신으로 표현된 것입니다.우리 힘으로 선택하거나 변화시킬 수 없는 한민족의 역사적 의식을 바탕으로 한민족의 민족적 믿음, 시원적 느낌 문화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할 것인가. 우리 한국사람의 기질적 특징을 고려한 민족운동의 전략적 전술적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가지 논의가 오고 갔으며, 특히 한민족의 '신바람' 기질, 열광적으로 자기 일에 몰두하는 민족적 특성을 어떻게 국민적인 역사발전의 에너지로 승화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고 갔습니다.


독서토론회가 끝난뒤 우리는 숙소로 이동하여 야외 바베큐로 저녁식사를 마친 뒤, 민족문제연구회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홍보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화와 미디어전쟁이 현대사회를 장악하는 주된 힘으로 통하는 우리 사회에서 극도로 적은 예산과 열악한 환경 조건을 뚫고 자급자족의 정신, 의지력의 동원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의 영상은 비록 경험의 부족, 자본의 한계 등에 따른 미비점이 많이 있었으나,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계발해 나아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면 문화전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조직적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였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러한 단기적인 성과에 결코 만족하지도 만족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민족운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질과 양과 속도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성취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아갈 것입니다.


뒤이어 우리는 회원간 친목과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민족적 신념을 재확인하고, 또 서로간 우애와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자가 민족운동에 참여한 배경과 살아온 환경은 모두 다르고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역량이 다르며 더 나아가 자신이 품은 포부도 제각기인 우리이지만, 민족과 조국의 전통과 역사를 수호하고 새 역사를 창조하려는 청년의 의지와 열기는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확고한 조직력과 광범위한 사회적 기반을 확립한다면 조국과 민족의 미래가 반드시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틑날, 우리는 국립현충원에 방문하여 우리 민족운동의 원류인 민족청년단을 조직 지도하신 민족해방투쟁의 빛나는 지도자인 철기 이범석 장군의 묘에 참배하였습니다. 영하 4도의 추위 속에서 철기 장군의 묘에 조화를 바치고 그 분의 묘소에 고개를 숙이며, 우리는 자연히 청산리에서 동지들과 분투하며 조국독립을 위하여 분골쇄신하신 장군의 뜻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군과 함께 조국광복을 위해 투쟁하며 해방후 자주자립의 국방국가건설에 헌신한 김홍일 장군, 이범석 장군과 더불어 민족청년운동을 전개하며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일민주의를 제창한 안호상 박사의 묘소를 방문하여 한핏줄 한운명인 민족의 통일과 독립에 대한 선인의 열망, 그 분들의 한맺힌 역사를 우리가 해소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지난 선인들과 비교해 그 지식이 모자라고 역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민족자립과 민족전통의 계승에 대한 오늘날 우리의 의무를 부인할 그 어떠한 변명도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엄혹한 상황에서도 핑계와 변명없이 묵묵히 조국독립의 한길에 헌신한 선인의 뜻을 계승해 금년에도 민족운동의 발전과 확산에 신명을 바칠 것을 각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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